장비가 많아서인지 짐이 한가득이다. 트렁크가 모자라 재욱이 자리 앞, 조수석 이렇게 짐을 실었다.오전6시 출발 계획이었는데 6시 50분쯤 출발하였다. 가는길에 김밥으로 아침은 간단히 해결하였다. 고속도로 진입 후 1시간정도 지났을 무렵 비가 오락 가락 한다.
무주 수력발전소를 지으면서 생겨난 부산물인데, 와인저장고로 이용하면서 관광객들을 유치하였는데,올해 8월1일부터 입장료를 징수해서 입장료를 냈다. 딱히 볼것은 없었다. 시원하기는 했지만...
와인저장고 내부
저장고 제일 안쪽에서 어른은 종류별 머루와인 시음을 애들은 슬러쉬를 입장권과 바꿔 먹을수 있다.추워서인지 애들은 모두 남겼다.
무주 적상산 산 중턱에 위치한 "천일폭포" 머루와인동굴에서 꼬불꼬불 산길을 차량으로 한 10분 정도 가다보변 푯말이 보임.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덕유대야영장, 7영지만 예약이 되고 나머지는 선착순 배정이다.7영지가 차를 텐트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으며 구천동 계곡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가장 좋은 자리이다. 하지만 예약을 할 수 없어 일반야영지에 자리를 잡았다. 화장실이며,샤워시설이 관리가 잘 되어 아주 청결하였다.
보이는 모든것이 요번에 새로 장만한 것들이다. 텐트는 다 치고 타프를 한창 치고 있는데 소나기가 퍼붓어 애를 먹고 있는데 누군가 도와줘서 쉽게 마무리 되었다.
타프 칠때 도와주다가 비를 쫄닥 맞아 샤워를 하고 한숨 돌리고 있는 집사람,,, 샤워장 칭찬이 장난이 아님. 성욱이 데리고 가서 샤워 하고 오라고 난리다.
성욱이는 비오는 와중에 무당 개구리 한마리 잡아서 이게 희귀한 개구리라서 10만원도 넘는다고 아빠한테 자랑 질이다. 애는 어디만 가면 뭔가를 이리 잡아 된다. 향적봉 산행은 기상악화로 탐방로가 폐쇄되어 내일을 기약해야 겠다.
삼공탐방지원센터에서 향적봉까지 편도 8.5km, 6km지점인 백련가까지는 완만원 비탈길로 길이 잘 닦여 져있고 본격 산행은 나머지 2.5km구간이다. 탐방로가 다시 개방되어 다행이다.
요번 산행은 모두 성욱이와 나 둘만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덕유산은 무주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곤도라가 있어 집사람은 곤도라를 타고 20분만 걸어 올라오면 향적봉 정상에 올수 있으니 그렇게 하기로 하였는데,재욱이가 기여이 아빠를 따라간다고 해 안아 주지않는다는 조건으로 함께 가기로 했다.
탐방로 옆은 구천동 계곡으로 수량이 풍부하며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찬기운을 연신 내 뿜는다.
생각해 보니 저 우산은 오락 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휴가 내내 우리와 함께 한것 같다.
목마 태워 달라고 슬쩍 떠 보는 재욱이,,,
원래는 안 태워 주려고 했는데, 재욱이가 넘어지면서 무릎이 살짝 까져서 무등을 태워 줬는데 언제 그랬냐며 노래 부르며 아주 신났다.
6km지점 "백련사"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갈등이다. 재욱이와 집사람을 돌려 보네야 하는데, 온길도 만만치 않고...
결국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함께 가기로 한다.
자유시간을 맛있게 먹고 있는 재욱이,,, 여기까지는 잘 왔는데 걱정이네...
중간 중간 아주 조금만 무등을 타고 혼자서 잘 걸어가는 재욱이...
정상부근, 저 아래 집사람이 거의 실신 상태로 쉬고 있다. 우리보고 먼저 가란다. 정상이 코 앞인데,,,사과 2개를 가져갔는데 집사람이 1개를 혼자서 홀딱 해 버렸다. 애들은 나와 나눠 먹고,,, 이야! 힘들긴 하나 보네...
저 멀리 향적봉대피소가 보인다.
성욱이는 가뿐하게 올라왔고,재욱이도 나름 선방했다. 집사람은 어디갔지?
짐을 한쪽에 내 팽겨두고 사진 찍고 있었는데, 재욱이가 우리꺼라며 챙기고 있네... 얼마나 우스웠는지...아직 기운이 넘치나 보네!
더디어 올라 오셨네!
나이가 들었다고 하소연 하네...예전갔지 않다고... 헐~~~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집사람도 힘들어하고 비도 올것 같고 곤도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곤도라 타러 내려 가는 길인데 애들은 생생하다.
곤도라 타려고 내려 오는 도중에 비 쫄닥 맞은 두사람...재욱이와 나는 우산쓰고 있어서 괜찮았다.
"무주리조트 곤도라" 천둥과 번개가 무섭게 쳐서 우리가 내려오자마자 곤도라 운행이 중단 되었다.다른쪽으로 내려와서 택시타고 야영장으로 복귀하였다. 곤도라비용에 택시비에 점심값에 의외의 돈이 들어갔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이다.
2박을 하고 철수 당일 애들이 아침 준비를 거든다. 도와주는거 맞나?"
오늘 마침 성욱이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였다.
아침먹으면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재욱아! 밥 먹자. 재욱이가 야영나와서 밥을 너무 잘 먹는다.
철수전 가족사진 한방... 가져간 삼각대를 처음으로 사용했네.
성욱이가 찍고 싶다고 해서 직어준 사진.
얼렁뚱당 야영을 마치고 떠나야 하네. 철수하는 내내 캠핑오신분들이 철수 하시는거냐고 물어본다. 자리를 좀 찜하면 안되겠냐고? 하지만 새벽같이 누군가 찜 하셨다고 알려 준다. 토요일 오전이라 1500석 자리는 모두 꽉 찬 상태다...
캠핑시대를 실감한다.
<천일폭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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